단식은 위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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업무를 안하면 사업이 안되는 줄 압니다.
내가 빠지면 일이 안되는 줄 압니다.
불안하여 벗어나질 못합니다.
그리곤 또 몸에 무엇인가를 마구 밀어 넣습니다.
밀어 넣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. 

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일 수록 집착이 강합니다.
지지부진한 현실에 더 집착이 강합니다. 
대롱대롱 매달린 생활
너무 많이 먹어서 찌꺼기로 가득한 몸
타지 못하는 장작처럼 늘 연기만 가득한 몸
생각은 1Cm의 여유도 없습니다 .
뇌신경은 조금 움직이다가 멎어 버리고
사위는 꽉 막혀 버린 듯 답답합니다.  

몸의 상태는 감성을 좌우합니다.
감성은 상상외로 판단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.
'눈이 뜨이는 것 같다'라고 이야기하는 체험자
'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'
'내가 할 일을 비로소 찾은 것 같다'

늘 많이 먹고
늘 많이 생각하지만
늘 그 생각이 그 생각이고 늘 몸은 무겁습니다.
단식은 스스로를 치료하고 조정하는 '자연의 힘'이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.
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.
쉬어주고 위임하고 놓아주면 됩니다 .

우리가 변화할 때 몸은 스스로를 치료하고 조정하는 힘을 작동하기 시작합니다.
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.
'Self healing power'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몸을 쉬게 하는 것입니다.

단식은 나의 휴식이 아니라
나를 살리는 그를 위한 휴식입니다.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- 나의 단식 체험기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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